여성척수장애인, 결혼·임신·출산·양육 지원방안
이찬우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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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4 12:08
지난 27일(화)에 국립재활원 대강당에서 ‘여성척수장애인의 결혼․임신․출산․양육 지원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회장 김해섭)와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과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여성척수장애인을 초점으로 진행되는 최초의 세미나로써 각 계의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가 ‘여성척수장애인의 임신과 출산에 관한 현황’에 대해서 발표했다. “척수 재활치료와 보조생식술의 발달로 여성척수장애인들의 임신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환자는 자율신경반사부전에 대한 증상, 비뇨생식기 계통을 비롯한 합병증에 대한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특히 산부인과 의사들도 척수 손상과 관련된 문제들을 잘 알고 올바른 대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부분에 있어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여성재활과 김영진 과장은 “여성장애인들의 의료장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의료진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기 때문에 의료진 필수과목인 교과서에 실어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차의과학대학교 정지은 연구원이 ‘여성척수장애인의 결혼과 육아에 관한 현황’을 발표했다. “장애인들이 사회적 활동을 통해 만남의 기회를 스스로 창출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장애인 부부의 성생활에 관련된 정보의 제공과 교육의 장을 열어줌으로써 여성척수장애인들이 결혼과 육아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 주어야 한다.”고 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숭실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곽지영 전임교수가 ‘여성척수장애인을 위한 법률 및 지원서비스의 발전방향’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돌봄은 돌봄을 제공하는 제공자와 돌봄을 제공받는 사용자에게 전적으로 맡겨져 있어서, 실질적인 돌봄의 사회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모성권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경제적 자립과 현실적인 돌봄 제공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정책이 마련되는 그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출산‧양육의 경험이 있는 당사자가 경험에 따른 문제점과 제안을 해주었다.
은평늘봄장애인 자립생활센터 김선윤 소장은 “여성척수장애인으로써의 임신은 막연한 두려움으로 다가왔으며 장애특성상 검사비용이 부담이 된 부분”을 지적했다. 이러한 점에 있어 여성척수장애인의 산전‧산후 정보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전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자료 제공과 정책적인 검사비 지원을 요구했다.
한국 장애인 표현예술연대 이은희 홍보팀장은 아이 양육의 문제에 대한 점을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육아 문제를 가족에게 강제적으로 책임을 지게하며, 아이가 유아기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성장을 하면서 부모가 장애인이라는 점에 있어 겪게 되는 심리․정성적 문제”에 대하여 지적했다. 이러한 점에 있어 정부에서 현실에 맞는 정책과 서비스를 개선해야 할 것이고, 장애인 부모를 가진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생애주기별로 상담지원 등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게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로 나오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여성척수장애인(이하 여성장애인)에게는 이러한 말이 반감의 말로 다가온다. 여성척수장애인으로써 사회에 나오고 부모가 되고자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러한 지원이나 정책에 대해서는 대안을 주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여성척수장애인의 결혼․임신․출산․양육에 대한 현실에 맞는 정책과 서비스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 앞으로 달라질 새로운 정책을 기대해본다.
세미나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홈페이지(www.kscia.org) 문서자료실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출처: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2-12-03>


